[21일 프리뷰] 장원삼-정민철, '이번에는 확실하게'
OSEN 기자
발행 2008.06.21 10: 46

우리 히어로즈의 젊은 에이스 장원삼과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우완 정민철이 21일 목동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 3년차 좌완 장원삼은 올시즌 3승 5패 방어율 3.21을 기록하고 있다. 부드러운 투구폼을 바탕으로 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는 여전하지만 경기 내용에 비해 실적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 장원삼은 지난 4월 17일 한화전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한화가 자랑하는 외국인 타자 덕 클락에 3타수 2안타 1타점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클린업트리오의 선봉장 클락을 확실하게 봉쇄하지 못한다면 장원삼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5승 6패 방어율 5.15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정민철은 최근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등판 날짜가 나오면 그에 맞춰 몸을 잘 만들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꾸지람을 들었다. 올시즌 힘을 앞세워 타자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정민철이지만 성적은 기교파의 모습을 보였던 지난 시즌(12승 5패 방어율 2.90)에 못 미친다. 다행히 정민철은 히어로즈를 상대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지난 4월 16일 히어로즈를 상대한 정민철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면서 승리를 따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지원 사격 아래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정민철이었다. 다만 히어로즈의 유망주 황재균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재균은 정민철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하며 팀을 영패서 모면하게 했다. 타격이 좋고 발도 빠른 타자이기 때문에 정민철은 각별히 신경쓰며 그의 방망이와 발을 묶어야 할 것이다. chu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