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 애니메이션 봇물 터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1 11: 17

올 여름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시작은 ‘쿵푸팬더’가 열었다.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입소문을 탄 ‘쿵푸팬더’는 240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쿵푸팬더’ 이후에도 곧 다가올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30일 ‘월E’, 7월17일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 대모험 7인의 마법사’ 등등이다. 상반기 영화계는 유독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꿀벌대소동’ ‘엘라의 모험: 해피엔딩의 위기’ ‘에반게리온: 서’ 등을 포함한 총 9편의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으며 그 중 ‘꿀벌대소동’은 124만, ‘엘라의 모험’ 3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다른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P&A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을 감안하면 2,3배에 달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애니메이션 시장이 부흥기를 맞이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주 5일제가 되면서 길어진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하는 30대 중후반의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참여로 극장관람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극장문화가 데이트 문화에서 가족문화로 변하고 있는 현상 중에 하나로 볼 수 있다. 둘째 영화관람을 세분화 해서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의 활성화다. 메가박스와 CGV에서 작품성 있는 영화를 단독으로 개봉하는 대신 마케팅을 지원하는 무비온스타일과 무비꼴라주를 운영 중에 있다. 이 곳의 단골 장르가 바로 애니메이션인 것. 작품성 있는 애니메이션이 멀티플렉스 체인을 활용하여 전국으로 개봉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고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나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고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체크하고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연예인 더빙이나 유치원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의 홍보가 애니메이션 시장을 여는데 기폭제를 만들었다. ‘꿀벌대소동’의 유재석, ‘엘라의 모험’의 하하 정형돈, ‘호튼’의 차태현 유세윤 등 연예인들의 더빙 참여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crystal@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