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홈경기인 만큼 꼭 승리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1 17: 54

"홈에서 꼭 승리하겠다". 주장 김남일(31, 빗셀 고베)의 짧고 간단한 각오에 대표팀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오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최종전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가볍게 몸을 풀며 자유롭게 슈팅 연습을 끝내고 인터뷰에 나선 김남일은 이미 최종예선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홈에서 열리는 만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랜만에 북한과 홈에서 경기를 한다. 다음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원희가 왼쪽 발등 피로골절로 빠져 정대세, 홍영조 등 북한의 빠른 공격수들을 막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게임에 누가 나가는지는 확실히 모른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홍영조 또한 우리 수비수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문 앞에서 놓아주면 위험하다. 강한 압박과 철저한 대인방어가 필요할 것이다"며 북한 공격수 봉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3년 만에 홈에서 북한과 경기를 갖는 만큼 남다른 의미가 깊은 경기를 두고 김남일은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 할 때와 마음가짐이 다르다. 홈에서 하는 만큼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 갔다와 걱정이 많았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입장권 4만 5000석이 예매됐다면서 나머지는 22일 오후 1시부터 현장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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