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북한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경계대상 1호인 정대세, 홍영조를 반드시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22일 오후 8시 벌어질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허정무호는 21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훈련을 실시했다. 2대1 패스에 이은 슈팅을 주로 주문하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 허 감독은 이후 선수들에게 자유 훈련 시간을 주며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훈련 후 허 감독은 "남북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며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선수들 부상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이끌어 충분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북한전 승리의 관건인 정대세와 홍영조 봉쇄에 대해서는 "비디오 자료와 그동안 경기 경험을 통해 우리 수비수들이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공격수지만 우리 수비진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허 감독은 북한전서 포백 수비를 가동하겠다며 "사정 상 가용할 수비 자원이 많지 않다. 북한이 스리톱이기 때문에 우리는 포백 수비가 효과적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곽희주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으며 북한 공격수를 일차적으로 막을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는 왼쪽 발등 피로골절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허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는 1.5군이 없다. 원정 떠나기 전 김동진이 빠지고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박지성, 설기현, 조원희가 이상이 생겼다. 없으면 없는 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최허 감독은 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이 출전할 것이다"며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서 20개 국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 중인 북한 수비진을 박주영을 앞세워 공략할 계획임을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