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후반기 대도약 향해 가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1 20: 46

상승세로 돌아선 대전의 경기력에 김호 감독이 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전은 21일 오후 6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제2회 It`s Daejeon 국제 축구 대회'에서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시즌 동안 청평에서 갈고 닦은 성과였다. 특히 고종수의 롱패스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짧은 패스로 상대의 빈 틈을 노렸다는 면에서 대전은 다른 팀으로 변모해 있었다. 이런 대전의 긍정적인 변화에 고조된 김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대로만 가면 어느 팀과 붙어도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김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쿠보의 측면 돌파에 흔들리며 동점골을 내준 장면을 지적하며, "수비진이 좀 더 압박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패싱력에 "미드필드 라인의 패스 능력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어내는 패스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호 감독은 "이제 K리그에 집중할 때"라며 "후반기에서 대도약을 노리고 있다"는 뜻을 분명이 했다. 그는 "사실 오늘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모든 컨디션이 25일로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조금 힘들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