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염주체육관서 처음 열린 프로리그 정규시즌 지방투어의 STX 승리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박성준-박종수 듀오도 훌륭했지만 상대팀 에이스를 잡아내며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한 진영수도 공신중의 하나였다. 진영수는 21일 프로리그 SK텔레콤전서 1-2로 뒤지던 4세트에 출전해 벼락같은 타이밍러시로 난적 전상욱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 직후 가진 인터뷰서 그는 "더 긴말은 필요없다. 남은 경기 무조건 다 이겨서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프로리그 정규시즌 지방투어는 처음이었다. ▲ 오랜만에 지방에 내려와서 경기를 했는데 승패를 떠나서 재미있는 겨기였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떨렸지만 집중력도 더 생겼다. 이곳까지 응원을 와주신 광주팬들께 감사드린다. 지방투어가 자주 열리면 좋을 것 같다. 이동으로 피곤하겠지만 많이 즐거울 것 같다. -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는데 손쉽게 승리했다. ▲ 평소에도 전상욱 선수와 연습을 자주 한다. 전상욱 선수가 부유하게 시작하는 편이라 맞춰서 부자스럽게 했는데 운 좋게 빌드가 잘 맞아들어갔다. 상대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많이 되는 바람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각오를 말한다면. ▲ 긴말은 필요없다. 남은 경기 무조건 다 이겨서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