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스 '한 이닝 2홈런', 삼브라노는 DL 등재
OSEN 기자
발행 2008.06.22 06: 0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잘 나가는 시카고 컵스에 굿뉴스와 배드뉴스가 겹쳤다. 우선 좋은 소식은 2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리글리필드 인터리그 홈경기서 11-7로 승리한 것. 전날 3연패 사슬을 끊은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좌타자 짐 에드먼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컵스가 1-4로 끌려가던 4회말 에드먼스는 호세 콘트레라스와 분 로건을 상대로 각각 솔로홈런을 작렬, 한 이닝 2홈런의 진기록을 수립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에드먼스는 상대 선발 콘트레라스로부터 좌월 1점 아치를 그려낸 뒤 타자 일순한 다음 타석에서도 역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내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에드먼스의 시즌 5호째. 컵스는 4회에만 홈런 4개 포함 8안타로 무려 9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드먼스의 첫 홈런에 이어 마이크 폰테노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 3-4. 1사 1,2루에선 후쿠도메 고스케와 에릭 패터슨, 데릭 리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선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좌월 3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바로 뒷 타순의 에드먼스는 자신의 2번째 홈런을 작렬하면서 화이트삭스 투수진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 갔다. 3점차 열세를 6점차 리드로 바꿔놓은 컵스는 화이트삭스의 막판 반격을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서 4점차 승리를 굳혔다. 7이닝 8피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의 확실한 지원을 받은 제이슨 마키스가 승리투수. 케리 우드는 9회 2사 후 마지막 한 타자를 잡고 19세이브째를 챙겼다. 3⅓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두들겨맞은 콘트레라스는 6패째(6승)의 고배를 들었다. 한편 컵스의 에이스 카를로스 삼브라노는 결국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어깨 통증으로 한 경기 등판이 결정됐던 삼브라노는 MRI 촬영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15일짜리 DL에 등재됐다. 이에 따라 삼브라노는 빨라야 다음달 5일에나 복귀할 수 있으며 최소 3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뛰게 됐다. 컵스는 아이오와(트리플A) 내야수 패터슨을 불러올려 이날 화이트삭스전에 내보냈다. 뜻밖의 기회를 잡은 패터슨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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