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된 마쓰자카 다이스케(28.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뭇매를 맞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단이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쓰자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하고 물러났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한 마쓰자카는 2회에도 공을 던졌지만 한 타자도 잡지 못한채 추가 3실점하고 강판됐다. 마쓰자카의 종전 개인 최단이닝은 지난해 9월9일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2⅔이닝이었다. 오른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지난달 31일 DL에 등재된 뒤 처음 마운드에 오른 마쓰자카는 1회초 애런 마일스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제이슨 라루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마쓰자카는 2회에도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선두 스킵 슈메이커를 볼넷, 마일스를 중전안타, 라이언 루드윅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크리스 스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스미스가 1사 후 트로이 글로스에게 좌월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면서 마쓰자카는 추가 3실점을 떠안았다. 전날까지 2.53이었던 마쓰자카의 방어율은 3.46으로 부풀어올랐다. 보스턴이 3-9로 패하면서 마쓰자카는 8연승 후 첫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