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9K' 박찬호, 역투 불구 3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6.22 06: 4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올 시즌 가장 빛나는 피칭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팀타선의 침묵으로 3승 등정에는 실패했다. 상대 투수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도 뼈아팠다.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삼진 9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박찬호는 0-1로 뒤진 6회부터 좌완 궈홍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끝냈다. 투구수 83개(스트라이크 51개)에 볼넷 2개. 시즌 방어율은 2.95에서 2.83으로 낮아졌다. 1회 실점 위기를 넘긴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1번 그래디 사이즈모어에게 내야안타, 벤 프란시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몰린 1사 1,2루에서 라이안 가코를 좌익수 직선타, 자니 페랄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거칠 것이 없는 투구였다. 케이시 블레이크, 데이빗 델루치, 살 파사노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3회 타석에 들으선 투수 C.C. 사바티아에게 그만 우측 관중석 상단으로 날아가는 대형 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볼카운트 0-1 상황에서 무심코 던진 직구를 통타당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수비를 끝냈고, 2루타와 고의사구로 몰린 4회 2사 1,2루에선 파사노를 헛스윙사진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얻어맞은 사바티아를 헛스윙삼진, 사이즈모어를 1루땅볼, 제이미 캐롤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박찬호의 투구수가 90개에 가까워지자 조 토리 감독은 다저스가 0-1로 뒤진 6회부터 궈홍즈를 투입, 빛나는 호투를 뒤로 하고 박찬호는 경기를 마쳤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6)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관심을 모은 박찬호와의 한국인 맞대결을 벌어지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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