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승리의 미소를 짓는 것일까. 다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여유롭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에 따르면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말했지만 이적은 결국 호나우두 자신과 맨유의 문제"라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맨유) 영입에 대해 관망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또한 "더이상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우리는 소속 선수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맨유 소속이다"며 차분한 입장을 보였다. 맨유가 지난 21일 "호나우두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다음날 칼데론 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나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강경한 맨유 측 발언과 달리 너무나 여유로운 레알 마드리드의 속내는 무엇일지 팬들의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칼데몬 회장 말대로 호나우두 자신이 이적을 결정할 것이며 그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다. 호나우두는 20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 2008 8강전서 독일에 2-3으로 패해 탈락, 시즌을 완전히 마친 후 "내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그러나 2~3일 내에 거취에 대해서 명확하게 발표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몬 칼데론 회장, 베른트 슈스터 감독, 프레도락 미야토비치 기술이사 등 수뇌부의 3자회동을 통해 호나우두 영입에 대한 방침을 정리한 채 호나우두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