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광현(20, SK)이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3승 7패(방어율 3.62)에 그쳤던 김광현은 올 시즌 9승 3패(방어율 2.45)로 명실공히 국내 최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최근 컨디션은 좋은 편. 지난 5경기서 3승 1패(방어율 2.20)를 따냈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일 롯데와의 대결에서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뒤 쾌조의 3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방어율 1.98)로 안정적이다. 팀 타율 1위(.294)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동료들의 화끈한 화력 지원도 기대해볼만 하다. 김광현이 10승 고지 선점과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를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팀에 복귀한 배영수는 3승 4패(방어율 5.04)로 부진하다. 특히 올 시즌 SK와의 대결에서 승리없이 2패(방어율 6.52)에 그쳤다.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은 배영수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그의 어깨에 팀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