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마해영, 결국 2군행
OSEN 기자
발행 2008.06.22 13: 21

기나긴 타격 슬럼프에 빠진 '왕년의 거포' 마해영(38, 롯데)이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롯데는 22일 잠실 LG전에 앞서 마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우완 조정훈(23)을 등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에서 방출된 마해영은 지난 1월 롯데 상동구장에서 2주간의 테스트를 거쳐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 겨우내 맹훈련을 소화했던 마해영은 시즌 초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파격에 가까운 경기 출장 보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2경기 출장, 타율 1할5푼3리(72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3득점.
선수단의 큰 형님으로서 덕아웃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은 높게 평가 받았으나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은 감출 수 없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타격 슬럼프에 빠진 마해영에게 변함 없는 믿음을 보여줬으나 고개숙인 그의 방망이는 살아나지 못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