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하지만 의미 있는 경기인 만큼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조 마지막 경기 북한전을 치른다. 3차예선에 나선 20개 국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두터운수비벽을 자랑하는 북한에 맞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 북한의 골문을 노린다. 특히 이들은 최종예선을 위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힌 허정무 감독의 말대로 출전 선수 명단에 들 수 있도록 허 감독을 사로잡을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출격 준비를 모두 마쳤다. 지난 21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허정무호는 새로운 선수들을 넣어 '맞춤형 훈련'에 주력하며 북한의 수비를 무너트리기 위해 반복 연습했다. 20일부터 고기구의 머리를 노려 코너킥 연습을 한 대표팀은 이날도 2대 1 패스에 이은 슈팅 연습을 시도하며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방법을 강구했다. 고기구는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지난 동아시아대회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쳐 이번 재소집 이후에도 한 번도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의 고공 플레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팀 동료를 도와 한국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또한 김정우도 컨디션 난조에 자신의 위치에 박지성 김두현이 버티고 있어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조원희가 왼쪽 발등 피로골절 부상을 입어 북한전 출전이 예상된다. 김두현과 같이 중거리슛을 연습하며 한 방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김정우다. 여기에 포백라인서 중앙수비수로 나올 예정인 조병국도 정대세에 대한 철저한 대인방어로 무실점에 도전한다. 그동안 강민수 곽희주 이정수 조용형이 중앙 수비수로 번갈아 출전한 반면 조병국만은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 뒷공간을 내주고 중요한 선수를 자주 놓치며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험한 모습을 자주 노출한 대표팀 수비진서 조병국이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