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게 젊은 스타의 친구들이 방송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MBC의 주말 예능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를 통해서다. '스친소'의 기본 포맷은 연예인의 친구 끼리 2대2 미팅을 시켜주며 주선자와 MC까지 한 데 어울려 짝 고르기를 거드는 이야기다. 스타의 비밀스런 사생활들이 친구의 입을 통해 우연히 드러나는 의외성이 있는가 하면, 예능 프로 고정 출연자들에게 시청자들의 눈에 아마추어 게스트가 나오는 신선함도 플러스 요인이다. 채 한달여의 방송 기간만에 토요일 오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게 된 비결이다. 21일 방송분은 AGB닐슨 조사결과 7.8%로 전 프로였던 '명랑 히어로'를 확실히 앞서기 시작했다. '스친소'의 성치경 PD는 케이블 MBC 에브리원 '매거진 원'과의 인터뷰에서 "스타의 주변을 보면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고, 스타도 방송 상의 모습이 아닌 자기 친구를 소개팅으로 연결시켜주려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프로의 장점을 밝혔다. 이 프로에 따르면 현재 '스친소' 출연으로 화제에 오른 두 사람은 2회 전진의 친구로 출연한 박천홍씨와 김나영의 친구 엄태리씨. 밀려드는 미니홈피 일촌 신청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박씨는 고등학교 시절, 춤을 좋아한다는 공통 관심사로 전진과 절친한 사이가 된 뒤 벌써 12년 째 우정을 지속해온 사이. 박씨가 결국 여자 출연자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하자 전진은 “내가 너 때문에 창피해서 집 밖에도 못 나가겠다”며 친구를 구박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의류 쇼핑몰을 운영중인 그는 방송 후 방문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매출 또한 2~3배가 늘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 '리틀 고소영'으로 불린다는 김나영의 친구 엄씨는 멋진 춤과 노래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거진 원'이 녹화를 위해 찾아간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는 방송반 시절, 엄씨의 화려한 일화들이 쏟아져나왔다. '스친소'에 등장한 스타의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집중 조명한 '매거진 1'은 25일 오후 7시 방송된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