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2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일영의 무실점 호투와 송지만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26승 41패를 기록,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5승 6패로 나아졌다. 반면 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37승 33패로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루를 한 번도 허락하지 않은 마일영은 6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3.08로 낮췄고 올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까지 기록했다. 마일영은 7-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조용훈과 교체될 때까지 나무랄 때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2회와 4회 각각 김태완에게 안타, 클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히어로즈 타선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시작부터 두들겨 마일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송지만과 정성훈의 연속 2루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린 히어로즈는 계속된 공격에서 브룸바의 좌중간 적시타와 강정호의 유격수 땅볼로 3득점해 기선을 제압했다. 또 히어로즈는 3회 1사 만루에서 권도영의 유격수 땅볼 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택근이 홈을 밟았고 추가점을 올렸고 4-0으로 앞선 4회에는 송지만의 좌월 솔로포와 브룸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5회에는 정수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지만은 류현진의 121km짜리 초구(체인지업)를 공략, 115m짜리 아치로 연결시켰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로 시즌 9호째를 기록했다. 히어로즈는 마일영에 이어 조용훈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동안 2삼진 무실점,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이렇다할 공격도 펼치지 못한 채 1안타로 영봉패 수모를 겪었다. 류현진은 이날 4회를 넘기지 못했다. 1회에만 2루타 2개 포함 3안타와 1볼넷으로 3실점한 류현진은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2삼진 2볼넷으로 6실점한 뒤 마정길과 교체됐다. 시즌 5패(6승)째. letmeout@osen.co.kr . . . . . 마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