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마재윤, 클래식서 쓸쓸하게 16강 '퇴장'
OSEN 기자
발행 2008.06.22 19: 30

'본좌' 마재윤(21, CJ)이 '제3 스타크리그' 클래식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쓸쓸하게 무대 뒤로 물러났다. 마재윤은 22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16강 박지수(18, 르까프)와 경기서 날이 바짝선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0-2 완패를 당했다. 64강 시드자로 김정환(르까프), 임동춘(STX)를 연파하며 16강에 올라왔던 마재윤은 최근 MSL서 4강에 올라가며 기세를 떨치던 박지수의 벽을 끝내 넘지못했다. 이날 경기서 마재윤은 첫세트서 상대의 빠른 타이밍 러시에 초반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빠른 가디언과 업그레이드가 충실한 저글링, 울트라리스크로 박지수를 궁지에 몰아서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박지수도 마재윤의 강력한 경기력에 흔들리며 경기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마재윤의 분전은 여기까지 였다. 병력을 수습하기 시작한 박지수는 11시와 1시 지역을 동시에 타격하고 마재윤의 7시 본진에 드롭십을 날리는 3방향 동시 공격으로 혁혁한 성과를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이 공격에 심대한 타격을 당한 마재윤은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항복을 선언했다. 이어 벌어진 2세트서 마재윤은 초반 확장을 지키지 못하고 박지수에게 무너지며 0-2 완패의 수모를 겪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2008시즌을 맞이했던 마재윤은 전성기때의 성적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고전을 면치못했었다. 마재윤의 부진과 함께 CJ도 프로리그서 제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위권서 밀려날 정도. 한편 마재윤을 2-0으로 무너뜨린 박지수는 "본좌 자리에 있던 엄청난 선수를 잡아 영광"이라며 8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16강. ▲ 마재윤(CJ 엔투스) 0-2 박지수(르까프 오즈). 1세트 마재윤(저그, 7시) 박지수(테란, 5시) 승. 2세트 마재윤(저그, 11시) 박지수(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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