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0승 선점' SK, 3연승 행진
OSEN 기자
발행 2008.06.22 20: 18

'괴물' 김광현(20, SK)이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김광현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10승 고지 선점과 더불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으로 9-3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구원진의 난조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4회 SK가 0의 균형을 깼다. 1사 3루서 최정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초구(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는 선제 투런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선두 타자 박석민의 시즌 9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0m)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최형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창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채태인이 SK 선발 김광현의 134km 짜리 슬라이더를 강타, 오른쪽 펜스를 넘는 115m 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3-2 전세를 뒤집었다. 2-3으로 뒤진 SK의 6회말 공격. 2사 만루 찬스를 거머쥔 SK는 나주환의 중전 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한 뒤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7-3으로 달아났다. 이어 모창민의 우전 안타로 8-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8-3으로 앞선 7회 1사 3루서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공격에서는 나주환(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최정(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은 불펜진의 부진 탓에 연패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선발 배영수(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조현근(1볼넷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현욱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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