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진출이 목표".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6차전 한국과 북한은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북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홍영조(26, 베자니아 베오그라드)는 팀 관계자에게 이끌려 경기장을 재빨리 빠져 나갔다. 그 와중에 한국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홍영조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최종예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최종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홍영조는 후반 41분 최금철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북한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도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홍영조는 이날 무승부로 3승 3무 승점 12점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서 한국에 밀려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북한이 3차예선서 기록한 4골 중 3골을 넣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