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3일 전지훈련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23일부터 8일간 중국 쿤밍에서 중국 프로팀과 리투아니아 대표팀이 모여 벌이는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최종예선 상대인 슬로베니아를 대비해 경험을 쌓게 됐다. 김남기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출국 전 "선수들이 장신 선수들과의 대결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지훈련에 나서게 됐다"면서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해보면 슬로베니아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그동안 김주성과 하승진을 이용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그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바꾸어야 할지를 알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2007 유럽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리투아니아는 동유럽의 농구 강국으로 친선전을 벌이게 된 한국은 세대교체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 김남기 감독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중국의 장신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면 이번 예선에서 맞붙게 될 슬로베니아와 캐나다에 대한 준비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철저히 분석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7월 14일 그리스 아테네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슬로베니아, 캐나다와 함께 C조에 속해 있고 참가 12개국 중 3위 이내에 들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