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하고 싶은데". 최근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는 요미우리 이승엽(32)이 하늘을 원망했다. 연타석 장외홈런을 날려 수뇌진의 주목을 이끌어냈지만 이후 2군 경기가 비 때문에 모두 취소가 됐기 때문이다. 23일 는 '자이언츠 일기'라는 코너를 통해 지난 22일 오전 9시께 가와사키 자이언츠 구장에서 보여준 이승엽의 심정을 짧게 전했다. 이승엽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은 경기를 하면 좋겠는데 날씨가 어떤가?"라고 물었다는 것. 전날 (21일) 세이부와의 2군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었다. 이승엽의 우려처럼 이날 훈련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굵어졌고 결국 정오께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이승엽은 "야구를 하고 싶은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승엽은 지난 19일 니혼햄전에서 160m와 150m짜리 연타석 장외홈런을 날리며 부활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계속된 비 때문에 이후 경기가 열리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2군경기는 돔구장에서 열리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오면 연기되는 경기가 많다. 요미우리 1군은 교류전을 마치고 26일까지 경기가 없다. 그러나 2군은 24일부터 경기를 갖는다. 요미우리 수뇌진의 관심이 2군으로 쏠리게 된다. 이승엽이 수뇌진에게 다시 한번 무력시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