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7할대 승률 50승 고지' 밟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6.23 17: 04

23년만의 '7할대 승률과 50승' 가능할까. 2008시즌 무서운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SK가 역대 최고의 팀과의 비교에서도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SK는 22일 문학 삼성전을 싹쓸이, 23일 현재 67경기를 치르는 동안 47승 20패를 기록하며 7할1리의 승률을 올렸다. 승수와 패수의 차가 무려 '+27'에 이른다. 8경기차를 보이고 있는 2위 두산이 38승 27패로 5할8푼5리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SK의 성적은 가히 공포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SK가 작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때의 페이스와 비교해봐도 올해 성적은 눈에 띈다. SK는 지난해 50승 32패 5무로 87경기만에 50승을 따냈다. 7개 구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9승 1패로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더구나 8경기차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두산이 38승 27패로 5할8푼5리의 승률을 기록 중인 것만 봐도 올 시즌 SK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SK는 현재 50승 고지에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SK가 오는 24일부터 마산구장서 열리는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 할 경우에는 70경기만에 50승 고지에 도달하게 된다.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달성팀이 되는 셈이다. 롯데전에서 2승 1패를 한 뒤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7할 4리의 승률로 50승(21패)에 이르게 된다. 물론 롯데전에서 2패를 한다면 7할 승률은 불가능하다. 프로야구 사상 역대 7할 승률로 50승 고지를 밟은 팀은 프로원년(1982년) 두산의 전신인 OB와 1985년 삼성, 단 두 팀 뿐이다. 당시 OB는 66경기만에 50승(16패) 고지를 밟아 역대 최소 경기 50승팀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7할5푼8리의 승률로 역대 가장 높은 승률로 50승을 기록했다. 최초의 7할 승률 우승팀으로도 역사에 남아 있다.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50승 달성팀은 1985년 삼성이다. 72경기만에 50승(21패 1무)을 거뒀고 7할4리의 승률을 기록, 역대 가장 높은 승률인 7할6리로 1위에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사상 7할 승률로 50승 고지를 밟은 팀이 없었다. 과연 SK가 역대 세 번째로 7할 승률로 50승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팀'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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