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 임창용, 日 진출 첫 블론 세이브(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6.23 22: 10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2)이 홈런 2방을 맞으며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2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최종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 시즌 세 번째와 네 번째 홈런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로 동점을 허용해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일본 진출 후 이날 경기를 포함해 28경기만에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1.73에서 2.33으로 크게 치솟았다. 총투구수는 32개였고 6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2피홈런)했다. 임창용은 3패(1승 18세이브)가 있었지만 모두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경기였기에 블론 세이브로 기록되지 않았다. 또 임창용은 지난달 21일부터 퍼시픽리그 팀과 대결한 교류전 13경기에 나와 6세이브 1승 3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4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4.91을 기록했다. 오시모토 다케히코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선 임창용은 첫 타자 카브레라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임창용은 두 번째 타자 로즈를 볼카운트 2-1에서 151km짜리 높은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가 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자인 기타가와 히로토시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쪽으로 제구돼 그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동점 홈런포로 연결되고 말았다. 일본 진출 후 28경기만에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임창용은 다음타자 잇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히다카 다켄을 2루수 플라이, 고토 미쓰다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잇따라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임창용의 직구 최고 구속은 히다카를 상대할 때 기록한 152km였다. 이날 경기는 10회말 2사 2, 3루에서 터진 다케우치 신이치의 끝내기 중전안타로 야쿠르트가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다음 마운드에 나선 마쓰이 고스케가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27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8일 한신전부터 다시 센트럴리그팀과의 대결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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