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윤아(35)가 2007년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단독으로 진행한 후 아찔했던 실수로 인해 눈물을 흘려야했던 사연을 전했다. 23일 밤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200회 특집에 출연한 송윤아는 ‘‘대한민국 영화대상’ MC를 보며 겉으로는 웃었지만 내심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는 OX질문에 “YES”라고 답했다. 송윤아는 “2007년 단독진행을 맡았을 때 박진영씨와 함께 춤을 추는 순서가 있었다. 얌전한 춤이 아니라 다리도 들고 한 바퀴 돌기도 하는 춤이었는데 신발이 너무 커서 테이프로 감아 고정시킨 후 무대에 올라갔다”며 “무대 끝나고 드레스를 갈아입고 올라가야하는데 테이프가 안 떨어지더라. 그러던 중 방송이 시작돼 뛰쳐나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거친 숨소리 때문에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그녀의 수난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2부에서 큰 방송사고를 일으킨 것. 송윤아는 “무대에 있다가 객석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로 가야하는데 문이 막혀있더라. 그래서 다시 계단을 올라와 건물 한 바퀴를 돌았고 어렵게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너무 조용해진 상황을 보며 방송사고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영화제가 끝나고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송윤아와 함께 엄지원, 강혜정이 출연해 그녀의 의외의 모습을 폭로(?)했다. 특히 엄지원은 송윤아에 대해 “종종 미용실에서 자주 만나는데 오후 4,5시인데도 세수를 안 하고 왔다고 하더라”, “너무 많이 먹는다”며 몰랐던 사실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