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베테랑 외야수 모이세스 알루(42.뉴욕 메츠)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역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츠의 감독 대행인 제리 매뉴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알루가 올 시즌 복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알루의 복귀를 가정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묻는 질문에 "알루를 5번이든 6번이든 4번이든 라인업의 어떤 타순에도 기용할 뜻이 없다. 올 시즌 그는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알루는 지난 14일 왼종아리 부상이 도져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올 시즌에만 3번째 DL 등재다. 알루는 5월말 2번째 DL에서 해제된 뒤 복귀했으나 얼마 뛰지도 못한채 다시 드러누웠다. 알루와 메츠의 계약은 올 시즌으로 끝난다. 지난 겨울 메츠는 알루의 올 시즌 옵션 400만 달러 행사를 결정했다. 보장된 금액이 남아 있는 이상 알루가 당장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올 시즌을 마친 다음에는 더 이상 현역 생활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매뉴얼의 관측이다. 빅리그 19년차인 알루는 통산 타율 3할3리 332홈런 1287타점을 기록했다. 풀타임 빅리거 2년차이던 93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다. 30홈런을 3번이나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에 소속된 2004년에는 개인 최다인 39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3할4푼7리 9타점. 그러나 노화된 몸상태에 따른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기조차 어려워졌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