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홈런' 그리피, 탬파베이행 소문 '솔솔'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5: 0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그리피가 탬파베이로? 올 시즌 신데렐라로 부상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런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39.신시내티 레즈)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는 소문이 무성하다. 여러 정황상 탬파베이와 그리피는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탬파베이는 타선의 파워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막강한 투수진, 철벽같은 수비진에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강점이지만 팀장타율은 4할9리(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앞서 타선 보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여기에 그리피의 소속팀인 신시내티는 올해 안에 그리피를 처분해야 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곤두박질처진 관계로 연봉 828만 달러의 그리피를 계속 보유할 이유가 없다. 내년에는 1650만 달러의 옵션이 걸려 있는데, 이를 행사하든 거부하든 그 전에 유망주 몇 명을 받고 파는 게 낫다. 그리피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든지 이를 철회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그리피가 플로리다에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 탬파에서 한 시간 거리인 올랜도에 집이 있는 그리피는 잠재적으로 탬파베이의 식구가 될 수 있다. 구단 역사가 일천한 탬파베이는 플로리다 연고 선수 확보에 열을 올리는 팀이다. 지난 겨울부터 돈을 쓰기 시작한 탬파베이로선 포스트시즌에만 나갈 수 있다면 그리피의 연봉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리피는 최근 탬파베이 이적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내 포커스는 다른 구단이 아닌 신시내티에만 맞춰져 있다"며 영리하게 피해갔다. 구단간 합의가 우선돼야 하는 트레이드를 선수인 자신이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6명 밖에 없는 '600홈런 클럽'에 가입한 그리피는 과연 탬파베이의 새 식구가 될 수 있을까. 데드라인까지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벌써부터 각종 소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