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이어 월화극도 치열한 2위 다툼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8: 10

평균 시청률 20%를 넘긴 SBS 수목극 왕좌 ‘일지매’와 2위 다툼 치열한 KBS 2TV ‘태양의 여자’, MBC ‘스포트라이트’의 양상이 월화극에서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 SBS ‘식객’ 3회가 15.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섰다. 그 뒤를 이어 KBS 2TV ‘최강칠우’ 3회와 MBC ‘밤이면 밤마다’ 1회가 각각 11.1와 10.9%의 시청률을 보이며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화극의 높은 산이었던 ‘이산’이 끝나고 시청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각 방송국은 치열한 눈치 작전을 펼쳤다. ‘식객’과 ‘최강칠우’는 첫 방송 날짜를 미루고 미뤄 ‘이산’ 종영후, ‘밤이면 밤마다’ 시작 전인 17일 화요일 밤 2회씩 편성했다. 23일 밤 김선아 이동건 등을 필두로 한 MBC ‘밤이면 밤마다’가 뒤늦게 월화극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식객’이 ‘이산’의 뒤를 이어 월화극을 평정한 상태다.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이미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능청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선아는 ‘밤이면 밤마다’에서도 문화재청 노처녀 허초희로 분해 자신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다. ‘최강칠우’ 역시 첫회에서 에릭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시청자층은 줄어들지 않았고 에릭 역시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가 1위 ‘식객’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2위 자리는 누가 사수하게 될지 앞으로의 월화극 판도가 기대된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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