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고네스, "유로 2008 후 지도자 은퇴"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8: 36

스페인을 24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시킨 노장 루이스 아라고네스(70) 감독이 마지막 축구 인생을 불태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로 2008 우승후보로 첫 손에 꼽히고 있는 스페인을 이끌고 있는 아라고네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와 4강전을 앞둔 기자회견서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이번 대회가 나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서 어떤 결과를 얻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라고네스 감독은 "스페인이 이번 대회서 보여준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선수들과 그들을 지원해주는 모든 분들이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다"고 전했다. 그동안 각종 메이저 대회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8강 징크스'를 가지고 있던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꺾음으로써 지난 1964년 우승 이후 44년 만에 정상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었고 1984년 준우승 이래 24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준결승서는 44년 전 결승 상대였던 러시아(당시는 소련)와 만난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과거의 징크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승리와 패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는 축구일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4강전에 대해 아라고네스 감독은 "체력적으로 뛰어난 것이 느껴진다"며 "역습을 대비해 공간을 내주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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