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유원상, KIA에 강한 면모 이어갈까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8: 54

[OSEN=이상학 객원기자] KIA만 나오면 OK.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한화 3년차 중고신인 유원상(22)이 KIA를 맞아 시즌 4승째에 도전한다. 유원상은 24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유원상은 지난해부터 유독 KIA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KIA는 윌슨 발데스를 퇴출하고 영입한 펠릭스 디아즈(28)를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시킨다. 유원상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3패 방어율 6.2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극도의 부진을 보여 2군에도 한 차례 다녀왔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유독 강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방어율 제로를 기록하고 있다. 9⅓이닝 무실점 행진. 지난해 데뷔 첫 선발승도 KIA에게 따낸 기억이 있다. KIA는 디아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문학 SK전에서 박재홍에게 솔로포를 한 방 맞고 2이닝 1실점으로 신고식을 치른 디아즈는 19일 광주 LG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이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이날 한화전에서는 적어도 최소 5이닝을 던지며 팀을 승리로 인도할 수 있는 피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주말 우리 히어로즈를 맞아 장원삼과 마일영의 불운 탈출 제물이 되며 2연패했다. 타선이 두 좌완 투수에게 꽉 막혔다. 좌완 투수를 의식해 타순에 변화를 준 것이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우완 디아즈를 맞아 정상적인 타순으로 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도 이종범·이재주 등 상승세를 이끌었던 타선의 중심들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이라 유원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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