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동안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를 상대로 각각 연습경기와 친선경기를 치른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이 오는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컵 대회 B조 선두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한 경기 덜 치른 3승1패 승점 9점의 대전을 맞아 후반기 기지개를 켜는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기 휴식기 동안 제칼로와 토니 등 외국인 선수 2명을 내보낸 전북은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 스테보와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서야 할 조재진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을 참가하지 못한 상태. 그렇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첫 번째 대결서 단추를 잘 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주장 정경호와 김형범이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대전을 압박할 전망이다. 지난 빗셀 고베와 경기서 많은 활동량과 함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둘은 모두 한 목소리로 "다시 예전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주전 수비수 주승진을 부산에 트레이드한 대전은 신인 선수들의 발굴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곽철호-박성호의 투톱은 빗셀 고베와 경기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고 김용태와 김민수 등 신예들이 측면에서 지원 사격을 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전 전력의 핵심은 바로 고종수다. 휴식기 직전 열린 FC 서울과 경기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던 고종수는 최근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회복하며 "후반기서 대반전을 이루겠다"고 공언할 만큼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전북이 B조 1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대전이 새로운 1위로 도약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