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두산 상대 첫 승 정조준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9: 07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겠다'. 우리 히어로즈가 만만치 않은 기세로 두산을 상대한다. 히어로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에 사실상 총력전으로 나설 분위기다. 최소 2승 1패는 거둔다는 전략이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 아직 두산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5연패 중이다. 아직 특정팀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히어로즈 뿐이다. 현대 시절에도 두산에 약점을 드러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히어로즈라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도 악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다. 다행히 히어로즈는 최근 연패팀에서 연승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두 번의 연승을 포함해 4승 1패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중위권 싸움으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던 4위 한화와 5위 삼성을 상대로 4승(1패)을 거뒀다. 뒤늦은 스프링캠프식 훈련에 돌입했지만 나름대로 수비의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했고 공격에서도 집중력이 발휘되고 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손발을 맞추며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좌완 이현승은 올 시즌 두산전에 3차례 중간에 나왔다. 5이닝 동안 2실점하며 1패를 기록했지만 아직 자책점이 없다. 또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도 0.60으로 수준급이다. 여기에 이날 1군 엔트리 등록 예정인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도 여차하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3연전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마일영과 함께 좌완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장원삼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1승은 어느 정도 확신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두산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3위 롯데의 맹추격에도 2위 자리를 내놓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다. 6월 들어 10승 6패를 기록 중이고 5연승에 이어 최근에는 4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게다가 이날은 부진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던 외국인 선발 랜들이 복귀전을 치르는 날이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5패 4.90의 평균자책점으로 그다지 좋지 못하다. 히어로즈전은 첫 출장이지만 지난 시즌 현대를 상대로 3승 1.71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천적 투수였다는 점이 걸린다. 히어로즈는 시즌 26승 41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4위 한화와 9.5경기차로 벌어진 상태. 이제 시즌의 반이 지났지만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착실히 경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그러나 창단 후 한창 꿈에 부풀어 있던 개막전부터 첫 패를 안긴 두산을 상대로 이제는 1승을 올릴 때가 왔다. letmeou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