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밖에 없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두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STX가 '천적' 르까프를 상대로 4위 탈환에 나선다. STX는 24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리는 프로리그 르까프전서 진영수 김구현 김윤환 등 꺼내어 놓을 수 있는 카드는 모든 꺼내는 총력전을 펼친다. 2006년 이후 STX는 상대전적서 2승 5패로 르까프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2008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STX는 두 번째 대결도 승리로 이끌어 이 같은 천적관계를 청산하고 포스트시즌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STX는 진영수, 김구현, 김윤환의 개인전 에이스 카드가 총출동하고 지난 21일 SK텔레콤과의 ‘광주 대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박성준과 박종수 조합이 다시 한번 팀플레이에 출전한다. 현재 11승7패 승점 7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는 STX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르까프에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STX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진영수는 1세트에서 르까프의 에이스 이제동과 만난다. 진영수는 지난 4월 르까프와의 경기에서 이제동과 맞붙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들은 또한 이틀 뒤인 26일 '아레나 MSL 2008' 8강에서도 마주칠 예정이어서 이번 경기는 기선제압이라는 의미에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김구현은 '아레나 MSL 2008' 8강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상대 박지수를 다시 한번 맞닥뜨린다. 32강과 8강에서 연달아 패했던 김구현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상대전적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광주 투어에서 에이스 결정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윤환은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테란 가운데 하나인 손주흥과 4세트에서 겨룬다. STX 이적 후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넘나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성준은 박종수와 다시 호흡을 맞춰 김경모-노영훈의 신예 팀플 조합을 상대한다. 김은동 STX 감독은 "광주 투어에서의 승리 이후 팀 사기가 크게 올랐다"며 "이 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