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호나우두 오면 나가야할 신세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9: 14

한 선수의 미래가 다른 선수의 이적에 달려있다면...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비뉴(24)의 미래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 선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의 향방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호비뉴는 한때 ‘제 2의 펠레’라는 칭호로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한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 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 산토스와 이적 분쟁을 벌이며 영입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았건만, 어느새 다른 선수의 영입을 위해 이적이 거론되는 처지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부진한 선수의 이적을 거론하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호비뉴의 이적이 그의 기량보다는 팀의 재정적 사정에 따라 결정됐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 영입에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8000만 유로(약 1280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준비하기 위해 호비뉴의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성을 위해 5000만 달러(약 5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중 자신의 몫인 20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포기했던 호비뉴로서는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비뉴 외에도 루드 반 니스텔로이 등 적지 않은 선수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비뉴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 가능성도 있다. 이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호비뉴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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