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 맞대결서 분위기 반전 꾀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4 09: 46

'전반기는 잊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황선홍 부산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때쯤 때마침 돌아온 한 달 간의 휴식기에 부산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인천도 감바 오사카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갖는 등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전력 가다듬기에 최선을 다했다. 리그와 컵대회 포함 4연패 중인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25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허덕이는 인천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전과 1대1 트레이트로 노련한 수비수 주승진을 영입한 데 이어 성남의 서동원까지 데려온 부산은 전반기 수모를 씻겠다는 각오다. 전반기 동안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전면에 앞세우면서 산뜻한 바람을 일으킨 부산은 그러나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매끄럽지 못한 패스가 이어져 상대에 어이 없이 실점하는 상황을 연출하며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하지만 부산은 주승진, 서동원이 들어와 이런 불안 요소를 잠재우고 팀을 잘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감독은 "주승진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은 새로운 선수로 1단계 분위기 전환을 노린 뒤 인천을 상대로 본격적인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휴식기 전까지 4연패로 부진했지만 인천을 상대로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1승 5무)를 달리고 있을 만큼 자신감이 있어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반면 인천도 컵대회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쏟아부었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영광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인천은 하루 두 차례 강훈련을 소화하며 후반기를 기다렸다. 특히 이 기간 동안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 강화에 힘써 부산을 상대로 화끈한 골잔치를 벌여 반전을 노릴 태세다. 최근 홈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득점력에 허덕이는 인천은 주축인 라돈치치, 드라간, 보르코를 앞세워 골을 노린다. 전지훈련에 앞서 6일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는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와 친선경기를 가져 1-1로 비기는 등 팀 분위기는 좋다. 7rhdwn@osen.co.kr 지난 5월 5일 부산-인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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