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회생인가 추락인가…지옥의 원정 6연전
OSEN 기자
발행 2008.06.24 10: 28

KIA가 올시즌 최대 고비를 맞는다. KIA는 24일부터 청주에서 한화 3연전, 그리고 27일부터 사직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갖는다. 56경기를 남은 시점에서 이번 6연전 결과가 올 시즌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 승패 적자폭은 8개. 무너지면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게 된다. 반면 적자폭을 좁히면 정상전력을 가동하는 7월부터는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원투펀치 윤석민과 서재응 없이 6연전을 치러야 한다. 그나마 어깨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대진의 복귀가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잘 던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KIA의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24일 청주 한화전에 나서는 펠릭스 디아즈를 시작으로 호세 리마, 이대진, 이범석 등이 차례로 등판한다. 이 가운데 디아즈와 이대진은 투구수를 조절해야 한다. 리마는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이범석만이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을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불펜이 하중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 게다가 KIA 투수들이 상대하는 한화와 롯데는 타선이 만만치 않다. 한화는 팀 홈런 1위(68개)를 자랑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다. 경기장소가 홈런이 양산되는 청주구장이라는 점도 불리하다. 롯데는 팀 타격 2위(.278)와 함께 최근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한 번 불 붙으면 무섭게 터지고 있다. 만일 KIA가 이번 6연전에서 3승 이상을 거둔다면 성공작이 된다. 그러나 4패 이상을 당하게 된다면 적자폭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번 6연전을 마치면 남은 경기는 50경기에 불과하다. 만일 적자폭이 10개 이상으로 벌어진다면 4강행은 물건너 가고 회생불가능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더욱이 팀 타선도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4번 타자 이재주가 슬럼프에 빠져 있다. 찬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마운드나 타선에서 불안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화와 롯데를 만나게 됐다. 환희의 6연전이 될 지, 아니면 지옥의 6연전이 될 것인가. 이번 6연전에 KIA의 2008시즌의 운명이 달려 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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