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올림픽 金 승리투수 되면 보너스로 집 한 채
OSEN 기자
발행 2008.06.24 11: 21

'올림픽 금메달과 승리투수면 집이 한 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소속 좌완 투수 나루세 요시히사(23)가 꿈에 부풀어 있다. 일본 는 24일 나루세에게 꿈의 '빅보너스 플랜'이 가능해졌다며 팀 스폰서인 지바현 기미쓰시의 건축회사인 '기미쓰 주택'에서 나루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공헌하는 승리투수가 될 경우 그의 부모에게 집을 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 최종 후보 39명 중 한 명으로 발탁된 좌완 나루세는 지난해 12월 대만 예선에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 고영민에게 홈런을 맞는 등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프로 3년차인 나루세는 프로생활을 하는 목표 중 하나가 자신의 부모에게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효도를 중시하는 나루세인 만큼 이는 뜻하지 않은 기회인 셈이다. 기미쓰 주택 사장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한 롯데팬이 올린 '나루세에게 집을 지어달라'는 글을 봤다"며 "조건을 충족한다면 정말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건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로 '팀을 2위로 끌어올리거나 혹은 올림픽 대표로서 승리투수가 돼 금메달 획득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나루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단층집의 비용은 약 2000만~3000만 엔(한화 약 2억~3억 원)이 들 예정이지만 기미쓰 주택 측은 "판매 촉진의 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나루세로서는 올림픽 대표팀 승리투수가 더 가까워보인다. 롯데는 지금 퍼시픽리그 최하위인 6위에 그치고 있다. 2위 니혼햄 파이터스와 8.5경기차로 벌어져 첫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날 기미쓰 주택의 포스터 및 광고 촬영에 참석한 나루세는 "열심히 하겠다"면서 "팀을 상위권에 올리고 기분좋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나루세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출장, 2번의 완투를 기록하는 등 4승 3패 2.28의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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