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요정으로 사랑받은 4인조 여성 그룹 핑클의 감춰진 모습이 낱낱이 공개됐다. 발라드 앨범을 들고 컴백한 옥주현은 24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감추고 싶고 숨겨야 할 것도 많았을 핑클 시절의 리더 이효리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멤버들은 모두 10대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속상한 일도 많고 고민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리더 이효리가 눈치 채고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해결해 주었다. 옥주현이 21살이던 어느 날 여러 가지 힘든 일로 고민하던 그를 데리고 이효리가 찾아간 곳은 어느 술집이었다. 당시에도 술을 잘 마셨던 이효리가 술의 힘을 빌려 고민을 덜어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술을 잘 마시지 못했던 옥주현은 술을 몇잔 마시고 죄다 토해내고 말았다. 그때서야 이효리는 “어제는 유리가 와서 다 토해내더니”라고 말해 같은 멤버인 성유리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그 곳에 가서 고생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평소에도 털털하기로 소문난 이효리는 연예계 79년생 친구들 모임인 ‘79클럽’ 멤버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런 날이면 어김없이 잠이 부족했던 이효리는 다른 멤버들이 미용실에 가서 방송 준비를 위해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늦잠을 자며 잠을 보충했다. 그리고 꾸미지도 않고 방송국에 와 화장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았다고 한다. 이에 이효리는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있으면 다른 연예인들이 들어오고는 했는데 행여나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까 스타일리스트들이 자꾸 가리려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옥주현의 폭로전이 이어지자 이효리는 이에 질세라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던 옥주현이 비오는 날 무대에 휴지를 들고 올라가 틈틈이 닦으며 노래를 불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