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화계 가장 핫(HOT)한 네 남자
OSEN 기자
발행 2008.06.24 13: 28

올해 상반기 영화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네 명의 남자 배우들이 있다. 연기 내공이면 내공, 관객들의 호응도면 호응도 모든 면에서 스크린을 사로잡은 배우들은 바로 하정우 김윤석 설경구 정재영이다. ‘추격자’ – 김윤석 하정우 우선 지난 2월 14일 개봉해 5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추격자’의 하정우와 김윤석이 있다. ‘추격자’(나홍진 감독)에서 두 남자는 출장안마소(보도방)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와 양심의 가책이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연쇄살인범 영민으로 분해 숨막히는 한판 대추격전을 벌였다. 극중에서 딱히 선한 인물이 아님에도 연쇄살인범을 잡아야 하겠다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담은 김윤석과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으로 더 섬뜩한 하정우다. 김윤석과 하정우는 제45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영화 속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은 남우주연상을 놓고도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한 ‘추격자’는 대종상영화제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수상의 향배는 오는 27일 결정된다. ‘강철중’ – 설경구 정재영 6월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 남자는 설경구와 정재영이다. ‘추격자’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던 한국영화는 현재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 강우석 감독)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19일 개봉한 ‘강철중’은 전국 관객 140만을 돌파하며 2008년 개봉 한국영화 첫 주 흥행 신기록을 달성했다. ‘강철중’의 흥행은 강우석 감독의 빠른 호흡과 장진 감독의 재기 발랄한 대사를 포함해 꼴통형사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설경구와 그의 적 정재영의 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설경구는 더 느물느물하고 무대포인 형사로 돌아왔고 정재영은 이전의 지독하고 살기 어린 적들보다 좀더 인간적이고 코믹한 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고등학생들을 깡패로 키우는 더 악랄한 공공의 적이다. 하정우와 김윤석이 올해 4월에 열린 제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놓친 남우주연상을 제45회 대종상영화제를 통해서 설욕할 수 있을지, 설경구와 정재영의 ‘강철중’이 올해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를 넘어설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crystal@osen.co.kr . . .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윤석 하정우 정재영 설경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