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탤런트 임성민(30)이 24일 방송을 끝으로 잠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SBS 일일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에서 ‘꽃뱀’ 나주리로 출연하고 있는 임성민은 ‘꽃뱀’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길 기약하며 한범만(이덕화 분)을 괴롭히던 나주리로서의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극중 나주리는 갑작스럽게 임신을 하고 한범만을 상대로 모험을 감행 하려다 이 모든 걸 알게 된 민자(차화연 분)로부터 한범만 곁에서 떠나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나주리는 그들 앞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추지만 다시 마주친 애자(이응경 분)한테 둘의 관계가 발각되면서 결국 나주리는 유산을 하고 만다. 유산으로 인해 나주리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한범만은 병석에 있는 그녀를 찾아가 그 동안 자기와의 관계는 다 잊자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나주리는 자기의 모습을 뉘우치듯 흐느껴 눈물을 흘리며 그 동안 악랄했던 ‘꽃뱀’으로서의 마지막 나주리를 장식한다. 임성민은 6월 17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결국 애자에게 들켜 싸우는 장면으로 나주리의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그 동안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스태프들은 ‘꽃뱀 나주리’로 마지막인 임성민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깜짝 파티를 열어줬고 이에 임성민은 고마움의 눈물을 보였다. 임성민은 “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들었던 드라마를 잠시 떠나게 돼 너무 아쉽고 그 동안 부족한 것도 많은 나에게 항상 도움을 주신 모든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히 드라마 촬영 때 이런 자리를 만들어 격려해 준 건 처음이라 정말 놀랐고 감동 받았다.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연기자 임성민의 자세로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던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