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을 잃지 않는 영화제를 이어 나가겠다.” 24일 오후 5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 한상준 집행위원장)를 앞둔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장르 영화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유지하면서 대중성이 강화된 영화들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개성을 잃지 않는 영화제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작품성 역시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판타스틱 장르 영화를 주로 진행되는 PIFAN은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39개국 205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영화의 섹션 부분은△부천초이스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스트레인지 오마쥬 △오프 더 판타스틱 △금지구역 △패밀리 판타 △애니 판타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특별전 △회고전 △단편특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전’에는 ‘판타스틱 감독백서:그렉 애러키’ ‘현대 러시아 장르영화 특별전’ ‘ Q리어스’ ‘그라인드하우스 리비지티드’ ‘열혈남아:아시아의 액션영화’가 준비되었으며, ‘회고전’에는 ‘코드네임 도란스:동아첩보활극영화’와 ‘창조와 혁신의 역사:닛카츠 100년전’을 상영한다. PIFAN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에는 각국의 장르영화 베스트 12편이 선정됐다. 그 중 장편 상영작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비롯해 ‘고死:피의 중간고사’ 등이 있고, 단편 상영작은 ‘본보야지:월드투어 2008’ ‘무림일검의 사생활’ ‘흡혈박쥐와 젖소 Bats& a Cow’ 등이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 이하 ‘NAFF2008’)를 꼽을 수 있다. NAFF를 대표하는 ‘잇 프로젝트(It Project)’는 전도유망한 장르 영화를 발굴하는 세계 최초의 장르 영화 전문 프로젝트 마켓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선정된 19편의 작품을 적극 소개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며 총 4천 만원의 상금과 3편의 후반작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NAFF2008의 또 하나의 기획으로 마련된 ‘환상영화학교’는 장르 영화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영감과 상상력으로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장르영화 전문 교육의 장’이다. ‘아시아의 액션영화’를 주제로 아시아 4개국 무술감독 초청 강연을 준비했고 이명세, 곽경택 등 한국 대표 액션 영화 감독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PIFAN 레이디 가수 유진은 “영화제 홍보 대사 활동을 할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너무 영광이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영화제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홍보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는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PIFAN은 오는 7월 18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6시에 폐막식이 진행되며, 앙코르 상영을 하는 포스트 페스티벌이 26,27일 이틀간 이어진다. ‘관객 중심의 영화제’ ‘재미있는 영화제’ ‘가까이 있는 영화제’를 목표로 하는 PIFAN은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복사골 문화센터, CGV 부천8,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등 부천 시내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