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가족과 함께 있어 행복"
OSEN 기자
발행 2008.06.24 19: 50

6개월 만에 가족과 상봉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지난 20일 로이스터 감독의 어머니 제시 로이스터(82)와 두 누나가 입국,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을 관전한 뒤 23일 휴식일을 이용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24일 마산 SK전에 앞서 로이스터 감독은 "어머니와 누나들이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동안 가족들을 보지 못해 그리워 했는데 함께 있어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늘 마산구장에 왔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로이스터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롯데 경기는 모두 볼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로이스터 감독의 가족들은 경기 운영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누나는 로이스터 감독에게 새로운 작전 사인을 알려주며 "이 사인을 쓰면 100% 성공"이라고 귀띔(?)했다. 어머니는 자신이 좋아하는 번호(2, 4, 6)를 배번으로 사용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인터뷰를 마칠 무렵 취재진에게 던진 한 마디가 걸작이었다. "주루 코치와 누나가 알려준 작전 사인을 연습하러 들어가야 한다". what@osen.co.kr SK-롯데전을 관전하기 위해 마산구장을 찾은 로이스터 감독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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