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쓰, 한국 데뷔전 '1이닝 1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06.24 21: 18

우리 히어로즈의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40)가 한국 무대 첫 데뷔전을 치렀다. 다카쓰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5-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4명의 타자를 맞아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했다. 느린 투구폼 때문에 2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36km를 찍는데 그쳤다. 그러나 오랜만의 실전 피칭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다카스는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열에게 안타를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성열은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도 공의 궤적을 끝까지 좇아 우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성열에게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한 다카쓰는 두 번째 타자 최승환을 3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다시 이성열에게 3루 도루를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재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실점했다. 다카쓰는 9회 황두성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다카쓰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금 컨디션은 70~80%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투구수에 관계없이 1이닝 정도는 언제든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카쓰는 지난 19일부터 벤치에 앉아 한국야구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파워히터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일본보다는 미국 스타일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싱커와 슬라이더로 완급 조절하면서 타자들을 상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광환 감독 역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세 차례 불펜피칭을 봤는데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카쓰의 통역을 맡고 있는 신수연 씨는 "일본에서 최고 스타였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소탈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크게 까다롭거나 하지 않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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