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유원상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제압했다. 한화는 2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한 유원상의 6⅓이닝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4승(3패)째를 따낸 유원상은 KIA로만 3승째를 기록하며 방어율도 5점대(5.70)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유원상의 호투에 막힌 KIA는 4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는 유원상은 올 시즌에도 KIA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등 9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독 편한 피칭으로 KIA 타자들을 제압했다. 3회초 2사 후 장성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것이 옥에 티였다. 피안타는 4개뿐이었고 특유의 볼넷도 1개밖에 없었다. 탈삼진은 5개로 한 경기 개인최다 타이기록이었다. 유원상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슬라이더가 최고 136km를 찍힐 정도로 좋았고, 전반적인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탈삼진 5개 중 4개를 변화구로 잡아냈다. 총 투구수도 88개로 적당했으며 이 가운데 53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지난 4월6일 대전 KIA전에서도 6⅓이닝을 소화했는데 당시에는 투구수가 무려 102개일 정도로 투구수 조절이 되지 않았었다. 유원상의 호투를 발판삼은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태완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한상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아 2점째를 뽑았다. 3회초 장성호에게 홈런을 맞아 1점차로 쫓겼지만 6회말 이범호의 땅볼, 7회말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 8회말 김민재의 적시타로 쭉 1점씩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톱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승우는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투수 브래드 토마스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겼다. KIA는 국내무대 두 번째 선발등판을 가진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가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썩 나쁘지 않은 피칭내용을 보였다. 디아즈는 국내무대 첫 패전. 타선에서는 3번 장성호가 시즌 5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