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의 힘'. 페넌트레이스 1위를 질주 중인 SK 와이번스가 롯데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좌완 이승호의 호투와 김재현의 우월 3점 홈런을 발판 삼아 9-5 승리를 거뒀다. 1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정근우가 2루까지 훔치며 2사 2루 선취 득점 찬스를 마련하자 박정권이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2회 롯데에 2점을 허용, 1-2로 주도권을 잠시 내줬으나 5회 대거 5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경완의 볼넷, 박재홍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나주환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SK는 조동화-이진영-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2루서 김재현이 롯데 선발 송승준과 볼 카운트 0-2에서 142km 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는 시즌 6호 3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렸다. 이어 6회 1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잡은 SK는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8-2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롯데는 6회 손광민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7회 무사 2,3루서 강민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3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SK는 8회 이진영의 시즌 7호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은범(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2004년 10월 2일 문학 두산전 이후 1361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5일 사직 두산전 이후 2연승을 기록 중인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손광민은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