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 사상 최악의 먹튀로 꼽히고 있는 우완 칼 파바노(32)가 시즌 종료 한 달을 남겨두고 복귀한다. 브라이언 캐시만 양키스 단장은 25일(한국시간) "파바노가 필 휴즈와 함께 8월이면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파바노는 기나긴 재활을 거치며 현재 커브를 구사할 정도까지 회복됐다. 조만간 평지에서 정상 투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예정대로 복귀하더라도 올 시즌을 끝으로 양키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한 달,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길어야 2달 정도만 활약이 가능하다. 2004년 12월 4년 4000만 달러에 FA로 양키스에 입단한 파바노는 이듬해 4승6패 방어율 4.77에 그친 뒤 부상으로 2006년을 통째로 결장했다. 지난해 잠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2경기에 등판한 뒤 구단의 만류를 무릅쓰고 팔꿈치 수술을 강행해 2년 가까이 허송세월하고 있다. 양키스 합류 후 그는 어깨, 허리, 팔꿈치, 갈비뼈를 골고루 다쳤다. 무엇보다 파바노는 장기계약 체결 이후 야구를 하려는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조금만 아파도 갖은 핑게를 대며 드러누워 구단과 팬들의 분노를 샀다. 파바노 계약을 추진한 캐시맨 단장이 이 때문에 곤혹스런 처지에 몰리기도 했다. 한편 갈비뼈 골절로 역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휴즈는 아직 정식 투구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캐시맨은 밝혔다. 파바노보다 재활 속도가 다소 느린 것으로 여겨진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