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보물 잡아라", ML 도미니카 유망주 쟁탈전 '후끈'
OSEN 기자
발행 2008.06.25 02: 4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16살짜리 피칭 유망주를 잡기 위한 각 구단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빅리그 7개 구단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유망주 미카엘 이노아를 선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이노아는 신장 201cm에 95kg의 체격조건을 가진 대형 우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직구 평균 구속 93마일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도 구사한다. 기본적인 하드웨어만 살펴봐도 보통 재목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보물'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만 놔둘리 없다. 이미 30개 전구단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노아를 관찰했다. 오클랜드는 아예 빌리 빈 단장 등 고위 인사들이 직접 도미니카를 방문, 이노아를 지켜봤다. 수요가 늘면 공급가는 높아진다. 현재 이노아의 몸값은 3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최소 7개 구단이 이 금액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 일부 구단은 아예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다는 얘기도 있다. 반면 양키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은 몸값이 치솟자 영입 레이스에서 포기를 선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은 오클랜드. 하지만 신시내티와 텍사스도 물러설 수 없다며 달려드는 형국이다. 규정상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만 17세 이전의 선수와 프로 계약을 맺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여러 구단은 이노아가 17세 생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킹 펠릭스'로 알려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노아를 과연 어떤 구단이 낚아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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