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이 얻은 것, 이동욱의 재발견
OSEN 기자
발행 2008.06.25 07: 37

MBC ‘달콤한 인생’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기자 이동욱(27)이 새로운 '완소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훤칠한 외모뿐만 아니라 깊은 내면연기를 갖춘 배우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이동욱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달콤한 인생’에서 이동욱은 절친한 친구 성구(정겨운)가 일본에서 실종되자 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북해도로 떠났다가 우연히 중년의 여인 혜진(오연수)을 만나면서 사랑을 빠지게 되는 이준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재벌 아들 성구의 고약한 성격을 받아주면서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온갖 수모를 감내해온 준수는 성구를 낭떠러지에서 실수로 밀어 죽이게 되면서 그 죄책감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동욱은 잘생긴 외모를 앞세워 드라마 ‘마이걸’, 영화 ‘최강로맨스’ 등 로맨틱코미디물에 출연하며 트렌디한 이미지의 배우로 인기를 얻었지만 연기력 면에 있어서는 그리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달콤한 인생’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준수 역을 통해 진지한 내면연기를 발산하며 ‘이동욱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성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뒤를 캐고 있는 박병식(백일섭)에게는 거만하고 냉소적인 미소로 평정심을 잃지 않다가도 사랑하는 여인 혜진에게는 한없이 순수하고 열정적인 남자로 돌변하는 준수의 캐릭터에 많은 여성 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죽은 성구의 환영을 보고 절규하는가 하면 자존심도 버리고 성구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살았던 지난 세월을 회상하면서 혜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등의 연기를 통해 그저그런 신세대 연기자로 묻힐 뻔했던 이동욱의 가능성을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동욱 스스로도 “팬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성이 있었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많이 지치고 ㅍ탔岵막琯?힘들지만 질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1회 때 잠시 언급된 것처럼 준수를 자살로 몰고 가게 한 미스터리한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회를 거듭하며 더 진하게 발휘될 이동욱의 내면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