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베테랑 맞대결이다. 25일 청주구장에서는 토종과 외국인선수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프로야구 사상 첫 20년차이자 ‘최고령 선수’ 송진우(42)를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KIA도 올 시즌 외국인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호세 리마(36)로 맞불을 놓았다. 토종 베테랑과 외국인 베테랑의 자존심을 건 매우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송진우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2패 방어율 3.58로 당당히 주축 선발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공개적으로 에이스로 거론할 정도다. 팀내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송진우는 5월 이후 9경기에서 3승 무패 방어율 2.65로 그야말로 에이스에 걸맞은 피칭을 과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89승 출신 투수로 관심을 모은 리마는 한 때 퇴출이 거론될 정도로 부진했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6패1홀드 방어율 5.03으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군에 다녀온 이후 1군으로 복귀한 5월 이후 8경기에 등판해 3승4패 방어율 3.63으로 한층 더 나아진 피칭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도 3차례나 해냈다. 송진우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에 선발등판, 1승 방어율 3.12로 기록했다. 4월19일 광주 KIA전에서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5월13일 대전 KIA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리마는 한화를 상대로 총 3경기에 등판, 1승1패 방어율 5.14를 마크했다. 양 팀 모두 최근 타선이 침체라 두 투수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