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회전 키커' 김형범, 명예 회복 벼른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5 08: 03

'무회전 키커' 김형범이 명예 회복에 나섰다. 김형범의 전북 현대는 2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컵대회 B조 1위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반기 휴식기 동안 큰 전력 보강이 없었던 전북과 대전은 이번 대결에 자존심이 걸려 있는 상황. '무회전 키커'로 널리 알려진 김형범(25)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빛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형범은 11위로 처진 팀의 성적과 개인 성적을 모두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형범은 지난 20일 빗셀 고베와 연습경기서 활발한 돌파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며 후반기 부활을 예고했다. 이날 김형범은 "전반기 때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했는데 후반기에는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범은 지난 2007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폭발을 예고하는 순간 부상의 악령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후 그는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하지만 몸 상태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부진과 올 시즌 초반 어려웠던 점에 대해 김형범은 "전반기를 보내며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부상으로 오래 쉬었고 복귀 후 모습도 좋지 않았다"며 "다시 예전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김형범의 강한 의지에 전북 최강희 감독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최 감독은 "현재 중앙 미드필더가 부족하고 공격진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형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대전과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김형범과 정경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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