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의 1군 복귀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군 선발진이 확대 개편되면서 외국인 투수들의 거취에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교류전을 14승10패로 마친 요미우리는 오는 27일부터 히로시마전을 시작으로 센트럴리그를 재개한다. 리그재개를 앞두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교류전에서 가동한 4인 선발진에서 5인 선발체제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교류전은 2경기씩 경기를 한데다 중간에 쉬는 날이 있기 때문에 5인 선발이 필요없었다. 그러나 리그경기는 월요일을 제외한 6일 경기가 열려 선발투수진을 보강할 필요성이 있다. 요미우리는 세스 그레이싱어, 노마구치 다카히코, 애드리안 번사이드, 우쓰미 데쓰야, 다카하시 히사노리 등 5명의 선발진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하라 감독이 외국인 투수 2명을 그대로 선발진에 포함시키겠다고 구상한 만큼 이승엽의 당장 1군 복귀는 불가능하다. 외국인 엔트리 때문에 어차피 번사이드 또는 그레이싱어의 빈자리를 노려야 한다. 일단 최소한 2~3회 등판을 지켜본 뒤 선발진 개편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의 선발진 복귀 시점이다. 우에하라는 24일부터 1군에 합류했다. 2군 강등 이후 두 달만이다. 조만간 1군 등록이 예상된다. 우에하라는 우선 미들맨으로 기용된 뒤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우에하라가 선발진으로 복귀하는 시점에서 이승엽에게 1군행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아무래도 교체대상이 번사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지난 24일 라쿠텐과의 2군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도 3할1푼8리로 끌어올렸고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언제든지 불러만 준다면 제몫을 할 태세이다. 그러나 1군행은 여전히 안개에 휩싸여 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