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출전국처럼 빠른 볼처리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경남의 조광래 감독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컵 2008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유로 2008 축구를 봤으면 알겠지만 강한 패스와 빠른 볼처리를 통한 재미있고 활기찬 경기 운영을 함으로써 상대를 압박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반기 각오를 밝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4강에 오르는 등 이변을 낳으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유로 2008에 대해 조 감독이 지도자로서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일. 특히 팬들이 유로 2008에서 보여준 참가국들의 신속한 볼처리에 이은 빠른 축구를 보고 감동을 받자 조 감독도 경남도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반기에서 19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수비를 보강하고 실점을 줄이겠다"며 압박과 빠른 볼처리를 제1과제로 꼽았다. 경남은 전반기 동안 정규리그서 4승 2무 5패로 리그 8위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컵대회에서도 2승 3무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어 조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반기 경기를 분석해 보니 우리 팀이 일대일 돌파나 이대일 돌파 능력이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며 "휴식기에 이 부분을 집중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지난 2004년 11월 20일 서울 감독으로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선 것을 마지막으로 1313일만에 상암동에 다시 선다. 7rhdwn@osen.co.kr . . . . .
